강세화 의 서재입니다.
한국문학도서관 개인서재
새해 福.행운福. 건강 福----------
雲木 2017.01.13  (119.204.99.18)

***2017년에도 좋은 글을 찿아 떠나는 사랑방 나그네 입니다. 들렸다 가며 글 한 편 남깁니다.

  빈 집

          조 재 구

언제인 듯 溫氣온기는 멀어지고

있어야 할 주인은 어디에도 없다

冷氣냉기가 주인 인듯이

을씨년스러운 바람으로 아룻목에 앉아서

쥐가 드나드는 주방을 기웃 거린다.

들보에는 벽지를 찢어 집을 지은 거미가

검은 갈쿠리 아가리를 벌리고

시끄럽게 날라다니는 모기가 앉기를 기다린다.

칙칙한 냄새가 지독한 두레상을 펴놓은

거실에서

주인의 모습은 기억으로 남고

헛헛한 웃음으로 열고 닫던 방문은

삐그덕 거리는 바람들이 드나든다.


 관련글
   새해 福.행운福. 건강 福----------